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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핸들 떨림 원인과 해결-타이어 내 스펀지 이탈로 인한 휠밸런스(휠바란스)불량

테슬라 모델Y를 운행하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량 전체가 진동하는 경험을 하신 분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핸들이 안마기처럼 떨리고 차체 전반에 강한 진동이 느껴지는 증상, 그 원인과 처리 과정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테슬라 모델Y를 운행하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량 전체가 진동하는 경험을 하신 분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핸들이 안마기처럼 떨리고 차체 전반에 강한 진동이 느껴지는 증상, 그 원인과 처리 과정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테슬라_모델Y _휠밸런스_블로그_썸네일




시속 80km에서 갑자기 시작된 차량 떨림 — 처음에는 사고인 줄 알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이던 중 시속 80km를 넘기자 갑자기 핸들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안마기가 작동하는 것처럼 핸들에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차체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처음에는 도로 노면 문제인가 싶어 차로를 바꿔봤지만 증상은 동일했습니다. 속도를 줄이면 진동이 사라지고, 다시 80km 이상 올리면 다시 증상이 반복됐습니다.

평소 조용하고 안정적이던 전기차에서 이런 증상이 발생하니 굉장히 놀랐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운전을 20년 가까이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운행을 하는게 맞나 고민하며 일단 모델Y를 제일 가까운 휴게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차량 계기판과 화면을 확인해봤지만 어떠한 경고 알림도 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테슬라 고객센터에서는 타이어 문제로 추정

우선 테슬라 고객센터에 연락했습니다. 토요일이었지만 연결이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상황을 설명하자 담당자는 차량 자체적으로 발생한 경고 메시지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타이어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만약 차량 자체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면 경고등이나 알림이 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모델Y에 기본 장착된 타이어가 금호타이어 제품이라는 점을 확인해 주면서, 금호타이어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차량 자체의 문제가 아닌 타이어 문제로 판단되니 타이어 제조사 측에 연락해 조치를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원인은 타이어 내부 흡음재(스펀지) 이탈 — 휠바란스가 맞지 않았던 것

최대한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 확인한 실제 원인은 운전석쪽 타이어 내부에 부착된 흡음용 스펀지가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엔진 소음이 없기 때문에 타이어 노면 소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집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테슬라를 비롯한 일부 전기차 타이어에는 타이어 안쪽 면에 흡음재 역할을 하는 스펀지가 접착되어 있습니다. 이 스펀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력이 약해져 일부 또는 전부가 떨어지게 되면, 타이어 내부의 무게 배분이 불균형해지면서 휠바란스가 맞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이것이 고속 주행 시 심한 진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방문한 금호타이어 타이어프로 정비소 직원 분이 테슬라에서 이런 증상으로 종종 들어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출고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 스펀지가 탈락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했습니다. 운전석 쪽 타이어를 확인해 보니 실제로 흡음재가 내부에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금호타이어 고객센터는 토요일에 연결이 안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일이 토요일 오전에 발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테슬라 고객센터에서 안내받은 금호타이어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토요일이라 운영시간이 아니어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근처에 있는 금호타이어 대리점을 검색해 전화해 봤습니다. 해당 대리점은 오다가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결국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오자마자 찾은 금호타이어 타이어프로 매장으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해당 매장에서 타이어를 분리하고 내부 흡음재 상태를 확인한 뒤 휠밸런스 조정까지 포함한 조치를 비교적 간단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차량 진동은 조치 후 완전히 사라졌고, 원래 예정했던 일정을 무사히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정식 AS 지정점이 아닌 곳에서 수리받으면 비용이 발생합니다

첫 번째 조치를 받은 곳은 금호타이어 간판을 사용하는 매장이었지만, 금호타이어의 공식 AS 지정점은 아니었습니다. 이 점이 나중에 문제가 되었습니다.

며칠 후 평일에 금호타이어 고객센터에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담당자는 흡음재 관련 증상은 금호타이어 공식 AS 지정점에서 처리받아야 무상으로 조치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매장이 공식 지정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5만원 가까이 지출한 해당 비용은 환급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빠르게 해결하고 싶어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지만, 고객센터 연락이 안 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만,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휠밸런스 문제로 인한 흡음재 조치는 금호타이어 공식 AS 지정점에서 받아야 무상입니다.

담당자는 원하면 나머지 타이어에 대해서도 점검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감가 적용 타이어 교체 가능 여부

스펀치 탈락으로 인해 타이어를 저렴하게 교체했다는 경험담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어 문의하니, 타이어 감가 적용 교체는 흡음재가 탈락된 타이어에 한해서만 적용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4개 전체를 감가 적용으로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문제가 된 타이어만 해당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점검을 받아보고 결정하기 위해 담당자가 연결해 준 매장으로 연락한 후 방문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역점이었습니다. 직접 방문해 보니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현재 주행 거리가 약 2만 킬로미터 정도로, 타이어 교체 권장 시점인 5만 킬로미터에 훨씬 못 미치는 만큼 굳이 비용을 들여 교체하는 것보다는 4개 타이어 전체 휠밸런스 점검을 받고, 원하면 남아 있는 흡음재도 제거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지난번 이상이 있었던 타이어를 제외하고는 이상이 없었고, 붙어 있는 스펀지를 굳이 뗄 필요가 있냐고 하셔서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만 받았습니다.

집에서 거리가 다소 있었지만, 굉장히 친절히 응대해주셨기 때문에 타이어 위치 교환 시기에 이 매장을 다시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금호타이어에서 연결해 준 이 매장 역시 금호타이어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는 공식 AS 지정점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금호타이어_광주역점_휠밸런스_조정




휠밸런스·휠바란스 불량이 의심될 때 올바른 대처 순서 정리

테슬라 모델Y를 비롯한 전기차에서 고속 주행 중 핸들 떨림이나 차체 진동이 발생한다면 아래 순서로 대처하시기를 권장합니다.

1. 우선 속도를 줄이고 안전한 곳에 정차합니다.

휠바란스 불량으로 인한 진동이 심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계속 주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테슬라 고객센터에 연락해 차량 이상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차량 자체의 경고 알림이 없다면 타이어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반드시 금호타이어 공식 AS 지정점을 찾아 방문합니다.

금호타이어 고객센터에 연락하거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정점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무상 조치가 가능합니다. 평일 운영이므로 주말에는 연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타이어 내부 흡음재 이탈 여부를 점검받습니다.

단순 휠밸런스 조정이 아니라 타이어를 분리해 내부 흡음재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타이어 교체 여부는 현재 주행 거리와 타이어 상태를 종합해 판단합니다.

흡음재 탈락 타이어는 감가 적용 교체도 가능하니 고객센터나 지역 담당자를 통해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처음 이 증상을 경험했을 때는 매우 당황스럽고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타이어 내부 흡음재 이탈로 인한 휠바란스 불량이라는 비교적 단순한 문제였고, 올바른 경로를 통해 대응했다면 비용 없이 해결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같은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께 이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달 후, 결국은 스펀지를 다 떼내었습니다.

위에 쓴 조치를 받고 난 후 운행을 잘 하다가 한달 쯤 지나고, 고속 주행을 할 때 다시 차량 떨림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핸들이 진동 안마기처럼 떨리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분명히 차량 진동이 발생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객센터 담당자가 연결해 준 금호타이어 대리점에 다시 연락을 하고 가서 결국은 나머지 스펀지도 떼겠다고 요청드렸습니다. 미래는 예견할 수는 없지만 한 달 간격으로 계속 시간을 내어 타이어 대리점에 방문하는 것 보다는 스펀지를 모두 다 떼버리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스펀지가 있을 때 보다 소음이 가끔은 올라온다 느낄 때도 있지만 음악을 틀고 차량 운행을 할 때가 많아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때로는 과한 보호가 사람을 더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